성소 성결 작업

 성소 안의 진설병 떡상에는 유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이 되고 주 앞에 아름다운 향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성막의 예배를 보면 번제단에서 죄인들이 동물의 머리에 손을 얹어 자신의 모든 죄를 전가하여 직접 동물을 죽입니다. 

 그러면 제사장은 그 동물의 피를 가지고 제단 뿔에 뿌리거나, 성소 안 법궤 앞 휘장에서 7번 피를 뿌려 다시 죄를 속죄합니다. 이것은 모든 죄는 하나님의 성전 안에서만 해결된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다시 일 년에 한 번 대속죄일에는 날마다 뿌린 속죄의 피로 더러워진 성소를 깨끗하게 씻어 죄의 모든 흔적을 없애는 성소 성결 작업을 지성소에서 합니다. 

 특히 이 날에는 아사셀을 위하여 한 염소에게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다 짊어 지워 맹수들이 우굴거리는 광야로 내어 보내어 죽게 합니다. 

 죽으러 가는 염소를 보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죄가 이제 멀리 떠나 버렸으니 드디어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계 11:19절을 보면 거룩한 언약궤가 이제는 하늘의 성소에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 (계 11:19)

 

 이것은 우리 예수님이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속하기 위하여 지금 대속죄절의 중보기도를 드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즉 대속죄일에 대제사장들이 성소를 성결하여 하나님을 만났듯이 우리 예수님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 모든 죄를 다 씻어 성결케 하여 하늘 성전에 올라오도록 중보기도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죄와 상관없는 자들은 이제 곧 주님 오실 때, 들림 받거나 쓰임 받을 것입니다. 

 주님 오시는 마지막 심판 날, 이 날에 완전한 구원이 이루어지려면 예수의 피로 우리 몸은 죄와 일체 상관이 없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성소 성결 작업이란 나의 모든 죄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주와 함께 영원히 살기 위하여 오늘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고 계시는 대속죄절의 대제사장된 우리 예수님 모습입니다. 

 거룩한 주일을 준비합니다.
 내일, 성소 성결 작업에 피뿌린 예수의 복됨이 우리를 덮어주소서.......... 샬롬.

 

2023.01.27 - [성막 (the Tabernacle)] - 분향단, 그리고 분향단 앞의 예배

분향단, 그리고 분향단 앞의 예배